가족에 관한 따뜻한 시선과 동화 같은 구성,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릴리아 작가의 새로운 가족 이야기는 ‘형제자매’에 관한 내용입니다. 앞서 두 권의 그림책이 양육자(부모)에 관한 이야기였다며 이번에는 가족 관계에서 함께 성장하는 또래 구성원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에 첫째, 둘째, 셋째 코알라가 삽니다. 여느 집의 아이들처럼 함께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 싸우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셋째가 있던 숲에 산불이 발생합니다. 셋째를 구하고, 서로 다친 것을 살펴보고, 다시 살갑게 서로를 지켜주지요. 그렇게 셋은 성장하여 점차 각자의 가족을 꾸리며 떠나갑니다. 각자 떠나 그때의 나무만 남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셋의 마음도 나무도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