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 원리란 무엇인가
골프스윙은 오랜 시간 동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이다. 골퍼마다 체형과 구력이 다르기 때문에 몸에 맞는 샷이 다른 것이 그 원인이다. 저자는 이 같은 수수께끼를 풀 실마리와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프로골퍼가 되기 이전 겪은 부상을 극복하는 과정, 그리고 당뇨병으로 인한 체형의 급격한 변화를 통해 다양한 체형에 따른 샷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상반된 체형에서도 동일한 샷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비교적 상체가 강한 골퍼의 스윙은 입문 골퍼의 스윙과 동일하고, 초급자의 스윙은 하체가 비정상적으로 강한 입문 골퍼의 스윙과 동일하다. 저자는 이 같은 현상에서 어느 체형의 스윙 포인트에서든 12시간 스윙 크기의 느린 스윙이 바뀌게 되면 다시 원점에서 샷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은 샷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이 책에서는 스윙 원리에 따른 샷이라 정의 내리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교과서적인 골프에서 말하는 샷이란 골프 치기에 좋은 체형의 골퍼가 다년간 연습했을 때 만들어지는 샷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 골퍼가 이 같은 샷을 습득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각자 다르다. 상체가 강한 골퍼나 비교적 연습량이 많은 골퍼의 경우에는 남들보다 단기간 내에 습득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하체가 강하거나 연습량이 적은 골퍼의 경우에는 습득 속도가 느려진다. 대다수의 아마추어 골퍼가 수준급 골퍼의 빠른 스윙에 도달하기란 쉽지 않다.
반면, 입문 골퍼임에도 쉽게 샷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교과서적인 골프가 아닌 변형된 스윙이나 보다 가벼운 채를 사용했을 때이다. 이러한 경우를 스윙 원리에 비추어 본다면 느린 스윙에서 샷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윙 자세가 잡히고 연습량이 늘어남에 따라 스윙 속도는 점차 빨라진다. 골프 입문 초기에 샷이 쉽게 만들어진다면 차후 연습량에 따라 샷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일반 교과서적인 골프스윙은 빠른 스윙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에 입문 초기에 샷이 잘 만들어진 골퍼의 경우 교과서적 샷을 따라 하다 보면 오히려 샷을 치기 더 어려워진다.
흔히 골퍼가 상체 힘을 빼는 데 3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입문 골퍼의 경우 아무리 상체 힘이 강하더라도 스윙을 빠르게 가져갈 수 없다. 입문 골퍼가 프로 골퍼의 빠른 스윙에 도달하기까지는 대략 6시간 정도의 스윙 크기의 빠른 스윙이 필요하다. 이 같은 빠른 스윙이 만들어지기까지 대략 10년이 걸린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스윙을 느리게 가져가며 느린 스윙 포인트에서 단기간 내에 공을 똑바로 내보낼 수도 있다.
여기서 저자가 설명하고자 하는 스윙 원리와 느린 스윙 만들기는 의도적으로 느린 스윙을 기준으로 하여 샷이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느린 스윙 만들기란 입문 초기에 샷이 잘 만들어지다 샷이 망가지는 경우, 그리고 초보자나 입문 골퍼가 단기간 내에 쉽게 샷을 만드는 경우, 또한, 수준급 골퍼가 의도적으로 느린 스윙을 만들어 보다 안정감 있는 샷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느린 스윙 만들기란 일반적인 기본자세와 연습량으로 샷을 만드는 방법이 아닌, 기본 스윙 자세는 유지한 채 다수의 느린 스윙 테크닉을 사용하여 어느 체형에서나 샷을 단기간 안에 효과적으로 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새롭게 개발한 느린 스윙 테크닉과 더불어 샷이 만들어지는 스윙 원리를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