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람은 더 오래 살게 되었다. 더 오래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병이 암과 치매이다. 생로병사(生老病死)는 정해진 법칙인데, 돈 들이지 않고 암과 치매를 치료하는 의학은 없을까?
한의학에는 쑥뜸이 여기에 딱 맞는데, 요즘 사람들은 피부를 태운다고 기피하고 있다. 그런데 피부를 뜨겁게 하는, 열충격을 주는 그 쑥뜸이 암과 치매를 예방 치료하고 있는데, 그 치료 기전을 소개하고, 그 쑥뜸 방법을 세상에 널리 보급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쑥뜸의 핵심을 말하면, 뜸을 뜨면 약 5분 안에 백혈구가 늘어나기 시작하여 1∼2시간 뒤에는 뜸을 하기 전과 비교해서 약 2배가 된다. 이런 현상은 4∼5일 지속된다. 백혈구 수치만 증가할 뿐 아니라 백혈구가 움직이는 속도와 이물질을 잡아먹는 탐식 기능도 높아지고, 적혈구와 혈색소의 양도 늘어나게 한다. 뜸을 하면, 세포 내에 열충격단백질(HSP, heat shock protein)이 생기고, 샤페론(chaperone) 기능으로 암과 같이 미성숙세포는 성숙세포로 만들어서 재생시키고, 재생이 불가한 망가진 세포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좀(proteasome)이 분해해서, 이러한 염증 물질은 세포막의 투과성을 조절해서 Na-K 펌프로 세포 밖으로 배출시켜서 몸이 회복된다. 이것이 쑥뜸에 의해 만들어진 열충격단백질이 암을 치유하는 원리이다.
그리고 백회에 뜸을 하면 뇌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계 호르몬과 뇌혈관 수축물질인 세로토닌계 호르몬이 활발해진다. 즉, 백회 뜸을 하면 치매를 예방·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열충격단백질70(HSP70) 지수는 수명이 다한 변성단백질에 공유 결합하여 프로테아좀에 의한 분해 지표로서 작용하고 있어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병변을 예측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쑥뜸의 좋은 점을 강조하면, 첫째, 쑥뜸은 열충격단백질의 백신 주사제로 암과 치매의 예방의학이 된다. 둘째, 노년의 암, 치매 치료에 나 자신이 직접 쑥뜸을 배워 내 몸에 직접 쑥뜸하면, 내가 내 몸의 주치의가 된다. 셋째, 재택 치료가 되니 시간과 비용이 들지 않는다. 암 치매는 늙게 되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병인데, 암 치매 쑥뜸은 돈을 일절 축내지 않고, 남은 삶을 암 치매 이전과 변함없이 살아가는데, 다만 쑥뜸만 더할 뿐이다. 〈암, 치매? 그냥 쑥뜸 하시죠!〉 책 이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