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이 시작되면서 일산도서관에서 지혜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된 〈책문화공간과 도시인문학〉 강좌에서는 책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공간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지역의 역사와 여행 이야기를 탐구하는 인문학 강의였습니다.
강의 중 우리는 홍대 앞의 서점들을 탐방할 계획을 세우며, 많은 강의생들이 이미 다양한 책방들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서점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가고 싶은 서점을 방문한 후 그 경험을 글로 작성하거나, 이미 다녀온 서점 중 인상 깊었던 곳을 소개하는 시간을 제안했습니다.
그때, 한 강의생이 “일산에도 서점이 많아요. 20~30개는 될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일산에 있는 책방들을 탐방하고 소개하자는 의견이 모였고, 그 결과 숨겨진 멋진 책방들을 찾아냈습니다. 이렇게 모인 사진과 글들은 ‘수요책연구회’라는 이름 아래 작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수요책연구회와 함께 일산의 멋진 책방들을 찾아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