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최고의 미녀이자 모두가 입을 모아 동의하는 악녀, 올리비아 클라인.
하지만 예지몽을 통해 잔인하게 죽임당하는 말로를 보고 결심했다.
'살아남아야 한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간단한 방법,
자신이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며 짝사랑한 세드릭 타이론 대공을 포기하고, 그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
'아름다운 너희의 동화 속에서 찌꺼기 존재 같은 나는 사라져 줄게.'
세드릭과 약혼 취소하고 갈길 찾아 떠나려는데 올리비아의 앞에 의외의 복병이 나타난다.
"나는 영애와 약혼을 꼭 해야겠는데?"
세드릭 타이론 대공.
올리비아가 목숨을 걸고 사랑했던 남자, 끝내 그녀를 죽게 만든 남자,
무엇보다 그녀와의 약혼 취소를 환영해야 할 남자가 이상하다?
집착 가득한 눈빛과 절대 놔주지 않겠다는 듯한 표정.
쉬울 거라고 생각했던 일이 점차 꼬이기 시작했다.
그에게서 도망가야 하는데, 그러려고 할수록 신경 쓰인다.
'나, 진짜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