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린 물고기’는 희망을 상징하는 물고기다. 외딴 섬에서 태어난 한 소년은 그 물고기를 타고, 육지 세계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키운다. 그리고 어느 날 육지 세계에 첫발을 내딛은 소년은 상상 속의 육지 세계가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며 성장하게 된다. 이 소설은 순결한 정신을 갖고 있던 한 소년이 어떻게 성장해서 자신의 생을 마감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면서, 우리 사회가 잃어버리고 있는 인간 상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세상에 대한 정직함과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충만했던 순결한 영혼의 속살을 온전히 그려냄으로써 작가는 우리 문학과 시대를 긴밀히 연결시키는 소임을 충분히 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