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융, 프로이트, 톨스토이, 카뮈, 채플린이 극찬한 책!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걱정이 드는가? 살아가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든가? 경제적 안정을 어느 정도 얻었어도 공허함과 권태감이 생겨 방황하는가? 때때로 감정의 격동이 심해지고 우울해지는가? 이런 마음의 위기로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래서 행복이란 감정을 느끼기가 어렵다면 이 책을 읽자. 이 책은 대철학자 쇼펜하우어의 행복과 인생의 본질, 인간관계의 본질, 그리고 학문과 독서와 독자적 사고의 본질 등에 대한 직설적인 조언을 담은 인생 지침서다. 쇼펜하우어는 이 책에서 인생은 고통 그 자체지만 이 고통이 살아갈 힘을 준다고, 부와 명예는 행복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남에게 보여주고 평가받기 위해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덜 불행하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의 진짜 의미라고, 마음의 위기는 부와 명예가 아닌 내면의 풍요로 극복된다고, 불행은 혼자 있을 수 없는 데서 생기기에 인간은 고독해야 한다고, 다독보다는 독창적 사고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새 책이 아닌 과거의 위대한 고전부터 읽으라고 전한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현명하고 솔직한 직언으로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친 현대인들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삶을 온전히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이 낳은 위대한 철학자로 추앙받는 쇼펜하우어는 날카로운 현실 감각과 그에 대한 직설적인 조언을 이 한 권의 책에 아낌없이 모두 담았다. 이 책에 담긴 그의 철학은 프리드리히 니체, 아인슈타인, 카를 융, 바그너, 찰스 다윈, 헤르만 헤세, 프란츠 카프카, 카뮈, 칸트,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찰리 채플린, 토마스 만, 보르헤스 등 수많은 각계 거장과 명사들에게 큰 영향과 영감을 주었다. 최근에는 배우 하석진이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인생은 혼자다. 혼자서도 단단해질 줄 알아야 한다”는 쇼펜하우어의 명언을 인용해 큰 화제가 되기도 하는 등 세상을 떠난 지 150년의 세월이 지난 쇼펜하우어의 메시지에 현대인들이 큰 감동을 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단지 위로를 건네는 유의 철학이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진짜 삶을 이야기하는 진짜배기 철학이기 때문이다. 위로 따위라고는 일절 없이 독설과 직설 가득한 쇼펜하우어의 언어는 인간성의 상실과 가치관의 혼란이 극에 달해가고 있는 피폐한 신자유주의시대인 21세기에 ‘망치로 한방 맞은 듯’ 더욱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굳이 위로해주지는 않지만 다 읽고 나면 위로가 되는 묘한 쇼펜하우어의 매력, 누구나 알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쇼펜하우어 인생 철학의 정수를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의 본질, 삶의 비밀을 들려주는 대철학자의 통찰!
쇼펜하우어에게는 염세주의자, 허무주의자, 비관주의자, 아웃사이더 등의 부정적인 꼬리표가 늘 붙었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인생을 사랑했고 인간을 사랑했으며, 치열하게 인생의 본질을 찾고자 했던 철학자였다. 단지 그는 현실주의자이자 실존주의자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이를 냉철하게 가감 없이 이야기했을 뿐이다. 그는 이 세상이 고통과 불행으로 가득하며, 인간의 행복은 그 고통과 불행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지, 행복으로 충만한 파라다이스는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뿐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즉 행복은 꿈일 뿐이지만, 고통은 현실인 것이다. 이 세상이 결코 아름답지 않고, 우리 인간이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우선 인정하고 인간과 세상을 바라볼 때 그의 철학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의 이런 생각은 1851년 출간된 이 책 〈소품과 부록〉에 집대성되어 있는데, 그는 이 책에서 행복과 인생의 의미를 통찰력 있게 풀어냈고, 이 책은 1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많이 읽히며 위대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쇼펜하우어가 첫 저서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담아내지 못한 글들을 추려 〈소품과 부록〉이란 제목으로 출간했던 이 책은 그에게 엄청난 호평과 대중적인 성공을 안겨주었다. 야심차게 출간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내용이 너무 난해한 데다가 문맥을 잡기가 너무 어려워 출판 후 몇 십 년 동안 책이 몇 부 팔리지도 못했고, 그의 존재감은 희미했었다고 한다. 철저하게 외면 받았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와 달리 대중들도 이해할 수 있게 쓰여진 이 책의 출간 이후 그의 철학에 대한 추종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점점 유럽을 넘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져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당시 〈소품과 부록〉을 출간한 출판사의 암울한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얼마못가 쇼펜하우어의 책들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고 가장 많이 팔려나갔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젊은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이 출간된 이후 독일어권에서 쇼펜하우어의 문장은 최고급 산문이자 탁월한 문학적 글쓰기로 평가받기에 이르렀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독자들에게는 〈소품과 부록〉 완역본을 그대로 읽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첫 저서에 비하면 대중적으로 쓰여지긴 했지만 역시나 철학책이라 여전히 잘 안 읽히고 어려워 완독이 쉽지 않기 때문이며, 신화 속 주인공들이나 역사적 인물들에 얽힌 내용들이 상징적이고 단편적으로 담겨 있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꽤나 많다. 이에 이 편역본에서는 현대의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원서의 품격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감각에 맞게 핵심 내용만을 뽑아내 칼럼 제목을 새로 일일이 달았음을 밝힌다. 또한 목차를 일부 재편집했으며, 역주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