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가보리 숲에 사는 작은 새 노노! 세상에는 걱정할 게 참 많습니다. 그런데 다들 어쩜 저리 마음 편히 지낼까요? 노노는 걱정이라고는 전혀 없는 친구들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계절이 바뀌고 노노는 따듯한 보나포포로 가야만 하는데요. 친구들은 하나둘 날개를 펴고 날아올라 먼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노노는 두려움과 걱정으로 꼼짝도 하지 못하죠. “새는 날개를 접지 않는 한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단다.” 할미새의 말에도 노노는 절대 날개를 움직이지 않았어요. 너무 위험해 보였으니까요. 과연 노노는 무사히 길을 떠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