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경제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
101개 키워드로 만나는 금융
“돈 버는 사람은 돈 모으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 그런데 돈 모으는 사람은 돈 관리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돈 관리가 중요함을 표현하는 말이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버는 족족 써버리면 돈을 모을 수 없는 게 당연하다.
미우나 고우나 돈이 필요한 세상이다. 돈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돈이 많을수록 좋고, 인생 목표를 ‘돈 많이 벌기’로 세워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 행복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돈은 생활을 위한 방편일 뿐, 돈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본인과 가족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적당한 돈,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신세지지 않아도 될 정도의 돈이면 충분하다. 문제는 이 정도의 돈을 벌고 모으며 관리하는 일이 그냥 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돈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 돈을 합리적으로 쓰는 습관, 돈을 불리는 능력을 각자 노력해서 지녀야 한다. 돈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돈 관리 역량은 하루아침에 생기거나 나이를 먹으며 자연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돈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돈을 벌려고 노력하면서도 정작 돈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다.
나아가 돈 공부를 하면 기본적으로 숫자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스스로의 상황과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 계획성도 생긴다. 여기에서 인생을 주기별로 차근차근 계획하는 습관도 함께 들일 수 있다. 또한 예금상품과 자신의 소비 패턴을 살피며 금융상품과 각종 제품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능력도 더불어 생긴다. 다른 나라의 돈을 공부하면서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경제를 함께 익힐 수 있다.
술술술 재미있게 읽다 보면
착착착 쌓여가는 금융 상식
청소년기, 용돈 관리부터 시작해 돈 관리에 대해 배워야 한다. 숫자를 익히고 덧셈, 뺄셈, 이후 곱셈과 나눗셈을 배운 뒤 방정식과 함수를 풀어나가듯, 돈 공부도 단계별로 차근차근 다져가야 한다.
저자 한진수는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래의 교사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경제교육학회 회장, 한국금융교육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경제·금융 교육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경제·금융교육 전문가로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제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워주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방법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경제금융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경제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는 확신 아래 ‘돈’ 그리고 ‘금융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101개 키워드를 모았다.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돈 이야기’다.
실제로 우리는 거의 날마다 돈 이야기를 하고 산다. 먹고 쓰고 사고 저축하고 빌려주고 기부하는 등등 돈에 관련된 일은 매 순간 일어나지만, 정작 학교나 집에서는 쓸모 있는 금융교육을 받기 어렵다. 돈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꺼내는 것을 금기시했던 통념도 한몫했을 터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 누구나 어렸을 때부터 ‘똑똑하게 돈을 쓰고 모으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돈 공부는 하루도 미뤄서는 안 된다.
스페인 격언 중 이런 말이 있다.
“‘나중에’라는 길을 통해서는 이르고자 하는 곳에 결코 이를 수 없다.”
돈 공부를 나중으로 미루면 평생 후회할지 모른다.
이제 『101 금융』을 통해 ‘지금 당장’ 돈 공부를 시작해보자. 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돈을 적절하게 쓰며,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익한 삶의 지혜를 얻는 길이다. 돈의 유능한 주인이 되는 지름길이기도 하니, 함께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