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고양이에게서 배우다!
철학과 생태학이 결합된, 유쾌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묘한 인문학 수업!
《묘한 철학》은 생태철학 연구자인 저자가 지난 8년간 순차적으로 네 마리의 길냥이들을 입양하고 이들의 집사로 살아가면서 얻은 철학적 지혜를 유쾌하게 풀어낸 교양 에세이이다. 총 18개의 수업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미셸 푸코의 ‘자기통치’, 펠릭스 가타리의 ‘횡단’과 ‘배치’에서부터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 자크 데리다의 ‘환대’, 피터 싱어의 ‘유정성’과 ‘가장자리 효과’에 이르기까지,, 줄곧 난해하다고 여겨져 왔던 현대철학적 개념들을 고양이들의 행동과 습성을 연결 지어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여기에 생태철학자로서의 시선을 더해 해당 개념들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해 통섭의 지식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묘한 철학》은 네 마리의 고양이들과 철학자 집사가 함께 지내온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동거 일기이자 고양이의 다양한 행동을 인간의 관점에서 밀착해 들여다본 성실한 관찰 일지이기도 하다. 또한 고양이들의 행동으로부터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낸 한 편의 우아하고도 선한 깨달음이 담긴 매력적인 교양서이다. 동물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일상에서 실천해나간 한 생태철학자 집사의 인상적인 에콜로지인 이 책은 생명의 가치가 경시되는 지금 시대에 삶과 공존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