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세철학가'는 스스로를 숙명론자라고 믿는 대만의 젊은 고전 전문가이다. 저자는 국립타이완대학 중문연구소를 졸업하고 고대 경전 연구와 사상을 재구축하는 데 힘쓰는 한편, 지금은 직업고등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만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난 저자는 청소년 시절 자신이 극도로 소극적, 비관적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혹독한 사춘기 시절을 보내면서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열심히 사는 이유가 뭔지,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고 살면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로 고민을 거듭했지만, 어떤 어른도 그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았다고 밝힌다. 저자는 대학 진학 후 여러 고전을 읽고 다양한 학술 사조를 공부하면서 비로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울 수 있었고,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직접 운영하던 페이스북 계정에 '염세주의자'라는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이 페이지의 글들이 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젊은 철학자로 주목받게 되었다.
《당당한 염세주의자》는 저자가 자신처럼 인생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고전, 특히 자신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장자의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첫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