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스티브 잡스를 둘러싼 세 가지 통찰력 이야기,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의 성공신화에 담긴 비밀이 풀린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가 보여준 위대함의 본질을 그의 마음속에서 찾는다. 그는 젊은 시절 히피 문화와 동양의 선(禪)사상에 심취했다. 또 구루를 찾아 인도로 여행을 떠났고 코분치노라는 일본의 선승을 평생 멘토로 삼았으며 명상수행을 즐겨했다. 그의 통찰력과 창조적 아이디어는 바로 이런 동양적 깨달음과 체험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위대한 선사들이 그랬듯이 스티브 잡스는 파격과 단순함, 즉시성 같은 선의 정신을 실천했다. 이 책을 통해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의 위대한 제품들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스티브 잡스가 어떻게 세계를 열광시키는지 그 비밀을 풀어보자.
청바지와 터틀넥만을 고집하는 이유… 그는 왜 선(禪)에 심취했을까?
25살에 이미 잡스의 재산은 1억 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당시 그의 방에는 이렇다 할 가구조차 없이 스탠드 조명과 스테레오, 명상을 위한 방석, 찻잔 하나뿐이었다. 최첨단 테크놀로지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가 동양 선사들의 삶을 따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플의 제품들이 하나 같이 단순하고 우아한 디자인을 선뵈며 소비자들의 고정관념과 기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명상 수행과 동양적 깨달음을 통해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그들이 보지 못한 것을 읽어내는 비범한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단순하고 거침없이 파격적이며 구체적인 그의 화법 역시 선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세 가지 통찰법: 單ㆍ 破 ㆍ 直
1) 單!(단순하라) : 아이폰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홈 버튼 하나뿐이며, 배터리도 교체할 수 없는 일체형 디자인이다. 극도의 단순함을 추구하여 오히려 불편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아이팟이 나왔을 때처럼 애플은 소비자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애플에 복귀했을 때 그는 애플이 생산하고 있던 40여 가지 제품을 4가지로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무턱대고 단순한 것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단순함 속에서 우아함을 찾는다. 아이팟과 아이폰의 매끄럽고 우아한 뒷면을 위해 애플은 일본 니가타 현의 작은 기업과도 기꺼이 일한다. 또 단순함 속에서 수많은 연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단순한 아이폰 속에 무수히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는 말한다. “양파를 한 겹씩 벗겨나가면 매우 우아하고 단순한 해결방법에 도달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곳에 다다르기 전에 포기해버린다.”
2) 破!(깨라) : 그는 고정관념과 편견, 권위와 기존 질서에 과감히 부딪쳐 도전했다. 거대기업 IBM을 파격적인 TV광고로 공격했으며 콘텐츠 개발자들을 노예 수준으로 전락시킨 거대 이동통신사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바로 잡았다. 더 나아가 통신사에게 통신요금의 10%를 당당히 요구했다. ‘무료로 노래를 다운받을 수 있는데 누가 돈을 지불하겠는가’라는 고정관념에 대해서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라고 맞섰고 마침내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히트시켰다. 도발적이고 거침없는 화법 역시 파격의 정신에서 비롯한다.
3) 直!(곧바로 뛰어들어라) : 아이팟을 만들 때 잡스가 주문한 것들. “버튼의 반응속도를 높여라… 클릭 세 번만에 원하는 곡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것,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머뭇거리거나 우회하는 것을 싫어한다. 또 그는 생각보다는 직관, 즉 마음의 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인다. 일체형 반투명 아이맥을 개발할 때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반투명 일체형 아이맥은 출신 후 6주만에 30만 대 가까이 팔렸다.
영웅의 내면을 들여다보라!
스티브 잡스의 삶은 영웅담이나 신화의 구조와 닮아 있다. 태어나자마자 양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청소년기의 방황을 거쳐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컴퓨터회사 애플을 세웠다. 20대에 이미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났다. 넥스트란 회사를 다시 차렸지만 실패했고 픽사라는 애니메이션 회사로 재기에 성공한다. 애플이 한없이 추락의 길을 걷고 있을 때 복귀하여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그 와중에 췌장암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기도 했으며 항상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거대 이동통신사처럼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웠다. 그의 인생은 시련과 고난, 비범함과 반전, 부활과 귀환이라는 극적인 요소와 늘 함께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스티브 잡스라는 영웅이 거둔 외적 성취가 아니라 내면의 여정이다. 그는 말한다. “우리는 우주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당신의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것입니다. 가슴과 직관은 이미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