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벨 데로’의 수석 디자이너 주안. 컬렉션을 앞두고 영감을 얻기 위해 나보나 광장에 나간 그는 한 동양 여인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그 여자의 몸은 완벽했다! 이것이야말로 다이아몬드 원석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눈 깜짝할 새 사라져 버리고, 주안은 그녀를 머릿속에 각인한 채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환상 같았던 그녀가 자신의 집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환영처럼 사라졌던 태은을 다시 만나게 되자 디자이너로서의 호기심과 창작열에 불타오른 주안. 그녀에게 자신의 옷을 입혀 보기 위해 대뜸 옷을 벗으라는 그에게 태은은 다짜고짜 주먹을 날리는데!
김사랑의 로맨스 장편 소설 『로마는 러브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