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지도 신부의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유람선 사목 경험을 정리한 『알래스카에서 만난 하느님』은 유람선 지도 신부인 저자가 네 차례 35일간 알래스카를 여행했던 경험을 담은 책이다. 유람선 내에서 미사를 드리며 유람객들과 나눈 하느님과 인간 이야기, 알래스카의 웅장한 자연에서 느꼈던 창조자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 개신교 신자들과 진지하게 토론한 종교와 인간 정신에 대한 이야기들은 여행의 시간이 단지 보고 듣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한다. 저자는 유람선 사목 경험을 통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인생의 참의미들을 잔잔한 어조로 풀어낸다. 종교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유람선 선내와 유람선 밖에서 겪었던 갖가지 에피소드들은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두루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