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이야기치료 현장에서 생긴 질문들을 모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으로서, 저자들의 명확한 설명과 함께 이야기치료 경력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제시되었다. 이렇게 집합적으로 질문과 답을 모으는 방식은 이야기치료의 탈중심적이고 탈권위적인 특징을 그대로 보여 준다. 그렇기에 여타의 이론서와는 달리 삶에 대한 현실감과 생동감을 준다.
저자들은 이 책을 쓴 의도가 이야기치료에 관심을 가진 상담자들이 가능한 한 쉽게 이야기치료에 접근하도록, 그리하여 주체적으로 이야기치료의 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이야기치료에 대한 앎과 행함 사이의 간극을 이어주는 교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야기치료의 현장에서 질문을 가진 상담자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