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이 보고 싶어하던 맹약자다. 세이민, 검을 꺼내보아라."
서로간에 탐색의 눈빛이 스쳐 지나가고 카르엘이 나섰다.
이곳에 이들이 온 이유는 데슈르의 예언이 확실한 것인지를 확인하러 옷 것이기 때문에 직접 보여주어야 했다.
세이민은 갑작스러운 말에도 불구하고 등에 메고 있던 검을 순순히 꺼내들었다.
일반적인 기사가 가지고 다니기에는 약간 크다 싶을 정도의 검은, 성스러운 빛과 더불어 고풍스러운 드래곤 본의 손잡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김백수의 판타지 장편 소설 〈나의 길〉, '싸움의 끝'. 제 6 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