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서핑

소울 서핑

  • 자 :샘 블리클리
  • 출판사 :한문화
  • 출판년 :2022-04-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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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서퍼이자 세계 롱보드 챔피언, 서핑 해설가로 맹활약 중인 샘 블리클리는 파도타기가 가져오는 명상의 경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를 일반적인 마음챙김과 구별해 ‘푸른 마음챙김’이라 부른다. 《소울 서핑》은 푸른 마음챙김에 다가서기 위해 서퍼가 갖춰야 할 태도를 짚어주고, 나아가 이것이 바다를 대하는 서퍼의 마음과 서핑 기술을 어떻게 나아지게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 샘은 보드 경기를 재치 있게 설명하는 해설가로 유명한데, 사석에서 서핑과 삶을 이야기할 때는 마음챙김이 몸에 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책은 그의 평소 생각과 마음가짐, 서핑이 주는 긍정적인 변화, 바다의 속성 등을 명상적인 글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파도는 늘 긴박하게 다가오지만, 파도의 흐름에 주의하고 나를 내어줬을 때 오는 부드러움이 있다. 이런 역설적인 상황에서 서퍼는 파도의 강한 힘으로 오히려 꼿꼿이 설 수 있고, 끝없이 변화하는 물의 이면에서 평온함과 고요함을 발견한다. 저자가 담고자 했던 또 하나의 중요한 마음가짐은 서퍼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바다 아래 헤엄치고 있는 생명체와 자연환경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소리 및 풍경, 서퍼와 하나 되어 한 마리 바다 생물처럼 움직이게 될 서프보드까지… 서퍼를 둘러싼 모든 요소는 붙잡고 길들여야 할 대상이 아니다. 우리를 초대한 신비로운 바다 세계에 존경을 표하고 그 생동감을 함께 누리는 게 진정한 서핑의 정신이다. 그렇게 바다와 파도의 움직임을 따르며 서핑할 때 서퍼는 고요한 균형점인 선禪의 자리에 들어설 수 있다.



푸른 마음챙김이 대체 뭐기에

서프보드로 파도의 단면을 가르며 나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순수함으로 가득하다.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그 기쁨에 금방이라도 물이 들 것만 같다. 그런데 이들의 파도타기는 속도감과 전율을 즐기는 단순한 스포츠와 조금 다르다. 서퍼의 마음 안에는 스릴이나 긴장을 뛰어넘은 평정심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진정한 서핑의 정신, 푸른 마음챙김 덕분이다.

이 책은 앉아서 눈을 감고 마음을 모으는 일반적인 마음챙김과 거친 바다를 뚫고 만나는 ‘푸른 마음챙김’의 차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바다와 파도의 독특한 물성이 가져오는 푸른 마음챙김만의 과정과 결과를 생생한 경험으로 풀어낸다. 가령 명상에 가까운 마음챙김은 일과 중 잠시 시간을 내 내면에 집중하는 과정이기에, 하루의 습관 정도로 치부되지만, 푸른 마음챙김은 특별한 의식을 행하지 않아도 서퍼와 서프보드, 바닷물이 엮이는 사건 자체로 마음챙김을 불러온다.

푸른 마음챙김의 중심에는 바다가 있다. 서퍼나 서프보드는 바다가 문을 열어줘야 파도의 양날을 경험할 수 있다. 무섭게 휘몰아치는 파도의 내면이 얼마나 고요하고 부드러운지 알게 되면, 서퍼는 점점 자신감을 얻는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파도의 균형점을 발견해 거대하고 장엄한 푸른 세계를 둘러볼 자격을 얻는다.



서핑에 관한 기본 지식과 태도를 배우는 시간

아무리 서핑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보면 기본적인 서핑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장면을 상상하며 하나하나 흡수해가는 전문 지식은 낯설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파도 위에서 움직이는 다양한 자세와 기술의 명칭, 서프보드의 디자인과 구성 요소, 파도의 움직임과 형태를 이해할 수 있는 용어 등을 접하면 서핑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른다. 어느새 머릿속의 ‘나’는 푸른 바다를 그리며 파도를 향해 패들링(보드에 엎드려 양손으로 물을 가르며 전진하는 기술)하고 만다.

다양한 서핑 기술과 실력을 좇는 것보다 더 중요한 태도에 대한 가르침도 빼놓지 않았다. ‘다가오는 파도 중 어느 너울을 잡아야 몰입의 경지에 닿을 수 있을까?’, ‘다음 파도에서는 어떤 자세나 기술을 취해야 할까?’와 같은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끊임없는 훈련도, 피나는 노력도 아니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다를 제대로 알아차리려는 태도다. 푸른 마음챙김은 ‘내 마음’이 아니라 ‘바다’에 있는 것이다. 서퍼가 바다라는 존재에 자신을 내맡기고, 자세를 결정짓도록 허락했을 때 서퍼는 바다 형태와 소리, 다가오는 파도의 움직임 등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서핑에 녹아들되 압도당하지 않기

롱보드 세계 챔피언이자 서핑 해설가인 저자는 다섯 살에 서핑 인생을 시작했다. 그래서 파도타기를 놀이처럼 접근하며 서핑의 기본기를 익힐 수 있었다. 그는 파도를 타는 많은 이들에게 물 앞에서 겸손할 것을 강조한다. 서핑의 한 가지 기술을 익혔다고 다음 단계로 급히 넘어가기보다 기본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며 와이프아웃(서프보드에서 고꾸라져 물속에서 휘둘리는 것)을 충분히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핑에 녹아들되 압도당하지 않으면 서퍼는 겸손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다. 그렇게 불안함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챙길 수 있다.

이 책은 파도를 타는 다양한 기술이 바다의 어떤 속성과 맞닿아 있는지도 명상적으로 설명했다. 가령 롱보드의 노즈 위에 발을 올리고 타는 노즈 라이딩 기술은 서퍼의 무게와 서프보드의 기울기가 최적의 균형점을 찾았을 때 중력을 거스른 듯 파도를 탈 수 있다고 말한다. 파도 안에 생긴 터널 같은 공간을 통과하는 튜브 라이딩 기술은 인간의 창조성을 극대화하는 삼스카라의 순간으로 서퍼를 안내한다. 바닷물에 휩싸였다가 벗어나는 순간에 자연이 인간을 씻어주는 치유의 힘을 강력히 경험하는 것이다.

이처럼 서핑은 물의 흐름을 이해하고 물의 속성을 기리는 의식이다. 서퍼와 바다가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며 에너지를 주고받을 때 깊은 깨달음이 온다. 막 서핑을 시작해 파도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서퍼들에게는 이 마음가짐이 서핑을 향한 열정을 북돋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파도 위에서 고요한 균형점을 발견하고, 제대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을 때 서핑의 세계는 더 성숙하고 우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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