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20대부터 시작한 명상을 30년이 넘도록 손에서 놓지 않은 한 변호사가 있다. 검사 출신이기도 한 최순용 변호사는 돈, 권력, 성공에 매몰되기 쉬운 치열한 법조계에서 평온함과 친절함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건 오직 명상 덕분이었다고 힘주어 말한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꾸준한 생활 명상가로 살게 된 저자는 반복되는 일상과 분주한 일터에서, 명상을 삶에 어떻게 녹여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명상은 어딘가 종교적이고 신비스러운 가르침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말한다. 저녁 식사를 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점심 산책을 하며, 차 안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우리는 명상할 수 있다. 명상은 떠오르는 생각들에 사로잡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할 때, 인간관계, 직장생활,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져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 때, 깊은 우울에 빠져 무기력해질 때, 눈앞의 일들을 “망설이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에는 내 몸과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하루 10분으로도 충분한 명상 수행법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호흡명상, 걷기명상, 먹기명상, 알아차림명상 등 생활 속에서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34가지 명상 이야기를 담았다. 명상 초심자를 위한 명쾌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