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반, 지금의 익산인 '솜리'를 배경으로 어렵지만 정은 넘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동화입니다. 이제 막 사춘기를 맞이한 여자 아이 난지가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4.19혁명과 5.16군사정변 등 역사적 사건들이 난지의 일상과 겹쳐져 잔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딸부잣집의 막내로 몸은 약하지만 의지가 강하고 고집이 센 여자 아이 난지는 미란이와제일 친하지만 내심 자신보다 좋은 집에 살고 직업도 좋은 아빠를 가진 미란이가 부럽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미란의 아빠가 간첩 사건과 연루되어 미란이 미국을 떠나게 되고, 난지의 가족도 갑작스레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는 등 많은 사건이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