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 손오공이 삼장법사와 함께 서역에 가는 과정을 담은 책. 중국의 4대 기서 중 하나인 서유기는, 7세기 현장 법사가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왔던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소설이다.
이 책은 대체로 원문에 기반하면서 중요한 내용을 한권으로 압축시켜 놓았다. 말썽꾸러기지만 충직한 손오공, 먹을 것을 좋아하고 마음이 잘 흔들리는 저팔계, 차분하고 침착한 사오정과 삼장 법사의 캐릭터가 잘 살아있다.
아울러 다음 몇 가지 점에서 이 책은 특징을 지니는데, 첫째 삼장 일행의 여행 경로를 삼장법사 일행들과 요괴들을 캐릭터화하여 간략한 지도로 만들었다. 캐릭터들을 만화로 그려내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본문 역시 3페이지나 4페이지마다 한 쪽이나 두 쪽의 분량을 만화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