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인류가 함께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신화는 끊임없이 다듬어지고 덧붙여져 모든 인간의 소망을 담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전해내려오는 여러 신화들을 전문적이고도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담아낸 책입니다. 그러나 옛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풀어쓰고 있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열두 개의 신화 이야기는 대부분 삼국시대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태자 유리가 어떻게 주몽의 시험을 통과하여 아들로 인정을 받았는지, 부여 군인들에게 쫓기던 주몽이 어떻게 큰 강물을 무사히 건넜는지, 수우도에 살던 인어 장수가 어떻게 일본 수군을 물리쳤는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우리 신화의 참맛을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