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이라는 애완견이 생기자 가족들은 모두 나폴레옹을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준우는 나폴레옹이 왕처럼 군림하며 모든 가족을 신하처럼 생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거만한 강아지 나폴레옹을 몰아내기 위한 준우의 작전들은 오히려 준우를 곤경에 처하게 할 뿐입니다. 사람과 동물과의 관계를 참신하고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동화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사람이 모든 동물들보다 영리하고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물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사람들은 조금만 비위를 맞춰주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챙겨주는 아주 똑똑한 신하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면 섬뜩한 일일 수도 있는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작가의 솜씨가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