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다른 두 아이가 있습니다. 세상과 담을 쌓아가는 모범생 새침데기 경아와 빈 가방만 덜렁 메고 와도 아무렇지도 않은 아이 두현이가 친구가 됩니다. 그런데 친구가 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친구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것, 그리고 그런 노력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답니다.
늘 혼자 있는 것이 버릇이 되어 누구랑 어울리는 것도, 친구를 사귀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경아는 짝이된 두현이를 통해서 세상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그리고 성장해 나가지요.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도움없이 아이들 스스로 이루어내는 값진 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