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라디오>, <거미여인의 집>으로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였던 작가 류가미의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
키도 크고 힘도 세고 똑똑한 언니와 함께 있으면 갑자기 동생은 작고 약한 바보처럼 느껴지거든요. 동생은 그런 언니와 싸워서 이길 수 없으니까 엄마와 아빠에게 이를 수밖에 없답니다. 언니는 동생을 고자질쟁이라고 더 화를 내면서 동생이 너무 미워,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겟다는 소원을 빌었다지 뭐예요? 그래서 동생은 도깨비에게 잡혀가고, 동생은 언니를 혼내 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동생은 언니도 자기처럼 작은 일에 겁먹고 우는, 생각보다 용감하지도 훌륭하지도 않은 보통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