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도우려던 프로메테우스가 받은 고통을 가슴 아프게 그려 놓은 책입니다. 친한 친구 헤파이토스는 입술을 깨물며 그의 가슴에 못을 박고, 오케아니스들은 눈물로 프로메테우스 곁을 지켰습니다. 수세기 동안 그가 받은 고통은 점점 심해져 갔지만 현명한 프로메테우스는 알고 있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를 이 고통에서 구원해 줄 사람 역시 그가 사랑하는 '인간'이란 것을 말이지요.
고대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 그리스인들이 쓰고, 그린 그리스 신화입니다. '신과 사람들'이란 제목이 붙은 두번째 시리즈에서는 올림포스의 열두 신과 그들에 얽힌 신화를 다룬 첫번째 시리즈에서보다 넓고 다양하게, 열두 명의 신 외에 다른 신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의 다양한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가치 있고 널리 인정받은 하나의 판본을 다듬고 정리했습니다. 그림은 고전적인 방식으로 도자기 그림처럼 배경을 생략하고 색을 절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현대 독자들을 위해 자유로운 색채를 입혔고 밝고 화사한 색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