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묵묵히 견뎌 내던 어여쁜 아이 미아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립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해바라기빛 버스는 미아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는 네버랜드'로 데려갔어요. 그 어느 곳보다 행복하고 재미있는 네버랜드에 빠진 미아는 그곳에 깜짝 놀랄 만한 비밀이 숨어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과연 미아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바나나가 뭐예유?」를 통해 익살 넘치는 재기를 보여주었던 김기정 작가는 미아의 네버랜드 환상 여행이 담긴 이 작품을 통해 진정한 놀이의 기쁨을 빼앗긴 채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 어린이들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듭니다. 환상의 나라 네버랜드의 구석구석을 구체적으로 재현해낸 문장과 상상의 영역을 넓혀주는 부드러운 그림이 눈에 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