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동화처럼 기쁨을 주고 슬픔을 주는 감동의 역사책. 우리 조상의 장구한 역사가 한편의 서사시처럼 장엄하게 펼쳐집니다. 역사는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공식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어린시절 할머니가 호롱불 아래서 밤새워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와 같은 것입니다.
실제로 고구려의 광개토 대왕이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만주 벌판을 달리는 일이나 이순신 장군이 남해 바다에서 일본 군선들을 수백 척 무찔러 산산조각 내는 장면은 동화 이상으로 즐겁고 신이 납니다. 만화보다도 전자오락보다도 재미있습니다.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난 해와 그 사건의 주인공들의 이름을 머리 싸매고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역사는 중국 역사와도 다르고 유럽 역사와도 다르고 미국 역사와도 다른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는 민족이 바르고 슬기롭고 용감하게 수천 년을 살아온 것과 같이 우리에게 바르고 슬기롭고 용감하게 살아가는길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