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역사인물 시리즈입니다. 김옥균은 조선말기의 정치가이며 국가제도의 개혁을 위해 힘썼습니다. 갑신정변을 통해 근대사회의 모순을 개혁하려 했던 정치가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생애와 이념을 알 수 있습니다.
김옥균은 오사카에서 청나라에 다녀올 자금을 준비할 계획이었다.
기차가 오사카 역에 도착했을 때였다.
'아니, 저건!'
토오야마가 놀라서 소리쳤다.
'왜 그러시오?'
어리둥절하여 묻는 김옥균에게 토오야마는 역 한쪽을 가리켰다.
'저쪽을 보시오. 저 사람들 말이오. 지난번에 내가 보았다던 바로 그 사람들이에요.'
그곳에는 이일직과 홍종우가 서 있었다. 그리고 김옥균 일행을 보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들은 만나서 인사만 하고 곧 헤어졌다.
이일직은 병조 판서 민영소의 명령을 받고 1892년에 일본으로 건너왔다.
'일본으로 건너가 역적 김옥균을 처단하라.'
'네, 알겠습니다.'
이일직은 장사꾼으로 변장하고 김옥균과 박영효를 감시했다. 그러다가 혼자서는 일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때마침 프랑스에서 공부를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가다가 고베에 들른 홍종우를 만났다.
'역적을 가만 둘 수는 없소.'
'목숨을 걸고 역적 김옥균을 처단하겠습니다.'
'성공하고 조선으로 돌아가면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