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을 통하여 역사를 배우는 역사인물 동화시리즈 중 한편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문장가 중 한사람인 연암 박지원의 전기입니다. 그의 글솜씨는 양반과 학자들이 모두 인정을 했고 임금님까지 칭찬을 했을 정도입니다. '열하일기', '허생전' 등의 작품을 남겼고 조선시대 최고로 글을 잘 짓는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는 연암 박지원의 생애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상상력이 뛰어났던 아이, 깊이 배우다
영조(조선의 21대 왕)가 왕위에 오른 지 13년 째 되던 해였다.
1737년(영조 13년) 봄, 북한산를 뒤덮은 진달래들이 봉오리를 터뜨릴 준비에 바빴다. 해가 서편으로 기울고 밤이 찾아왔다. 밤은 깊어음력으로 2월 5일, 초승달이 높다랗게 떠 있는 새벽녘이 되었다.
한양(지금의 서울) 서소문 밖, 반송방 야동에서 훗날 <열하일기>를 지을 인물이 힘차게 첫 울음을 터뜨렸다. 아버지 박사유와 어머니 함평 이씨의 막내가 태어났다.
'연암'이라는 호로 더 잘 알려진 박지원이 태어난 것이다. 지원의 울음소리는 어둠을 헤치고 멀리 퍼져 나갔다. 별들이 모래알처럼 박힌 밤하늘에서 별똥별 하나가 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졌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