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라고 묻는 딸을 위해 쓴 키플링의 '바로 그 이야기들'

왜? 라고 묻는 딸을 위해 쓴 키플링의 '바로 그 이야기들'

  • 자 :최인자
  • 출판사 :문학세계사
  • 출판년 :2001-01-27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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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라면 두 번 다시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거다. 너는 그 말을 너무나 자주 쓴단 말이야.'

사막의 신령님은 낙타를 쳐다보면서 야단쳤습니다.

'혹!'

낙타가 다시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 말을 하자마자, 낙타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던 매끈한 등에서 아주 커다란 혹이 쑤욱쑤욱 부풀어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사막의 신령님도 참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낙타의 등에는 커다란 혹이 생겼습니다.

'보았느냐?'

사막의 신령님이 말했습니다.

'네가 일을 하지 않고 '혹' 소리만 하니까, 네 몸에 혹이 생기는구나. 오늘은 벌써 목요일이다. 그런데 너는 월요일부터 줄곧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어.'

낙타는 사막의 신령님을 쳐다보면서 볼멘소리로 말했습니다.

'등에 이런 혹을 달고 어떻게 일을 할 수가 있어요?'

사막의 신령님이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했습니다.

'그 혹은 네가 빈둥거리면서 흘려보낸 사흘을 보충하기 위해서 만든 거야. 너는 이제 그 혹 덕분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사흘 동안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단다. 그러니까 앞으로 영원히 내가 널 위해서 아무것도 해 주지 않았다는 말은 못할 게다. 어서 사막을 떠나 세 마리의 동물을 찾아가거라. 말과 개와 황소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예절 바르게 행동하거라!'

그렇게 해서 낙타는 등에 혹을 달고 다니는 혹부리 신세가 되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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