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거꾸로 자라고, 장난감 집에다 물을 주면 커다란 집으로 자라는 곳.
살찐 사람이 미인이며 항상 옷을 죄다 벗고 다녀야 하는 곳이 있다.
어떻게 그곳에 갈 수 있을까? 십 년에 석 장씩. 서울역에서 하늘역까지의 표가 숨겨져 있다.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가려고 기차를 탄 슬구와 먹구 그리고 슬기. 바로 그 석 장의 표가 슬구 일행에게 주어질 줄이야.
영문도 모른채 청룡열차처럼 거꾸로 가는 기차를 타고, 벌거벗은 꼴로 하늘역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는 절대 옷을 입어서는 안 되지만 모자는 꼭 쓰고 다녀야만 된다. 건물 벽에 오줌을 눈 먹구는 간지럼 태우기 벌을 받고, 슬기는 물씨름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미인 대회에 참가하는 슬구와 먹구.
우리의 친구들이 벌일 신기한 모험은 끝없이 펼쳐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