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와 8·15 해방 바로 뒤에 우리 겨레가 살았던 시대의 이야기!
남북 어린이가 함께 보는 창작동화 1권으로 주로 농촌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셨던 이오덕 선생님이 엮은 동화집입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우리글 바로쓰기』 『개구리 울던 마을』 등 글쓰기 교육과 동화 쓰기를 통해 우리말 사랑과 어린이 사랑을 온몸으로 보여주시는 분으로 유명하죠.
이 책에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연변, 세 곳에서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겨레 어린이들을 위해 쓴 이야기를 모아 놓았습니다. 우리 겨레는 악독한 일본 제국의 종살이로 오랫동안 시달리다가 해방이 되었지만 다시 미국과 소련 두 나라 때문에 남북으로 갈리어 비통한 전쟁까지 치르게 되었죠. 그리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가 되었지요.
누구나 통일을 말하고 바란다고는 하지만 통일은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같은 겨레란 느낌을 가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하고 이오덕 선생님은 생각하셨대요. 그래서 생각하신 것이 우리 겨레의 말로 쓴 우리들의 이야기를 남북 어린이가 같이 읽고 같이 듣도록 하는 일이었지요.
채만식의 「이상한 선생님」, 임효원의 「미친이」, 마해송의 「토끼와 원숭이」, 박경식의 「자장가」, 방정환의 「느티나무」 등 15편의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이 동화들은 일제시대와 8·15 해방 바로 뒤에 우리 겨레가 살았던 시대의 이야기로, 우리 겨레와 어린이들이 그 때 어떻게 살았는지 알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