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는 아빠의 고향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특히 도깨비 초비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하지만 이제 아빠의 고향은 물에 잠겨 다시는 볼 수가 없다. 그런데 어느날 찾아온 웬 할아버지가 유나 아빠의 고향을 마치 본 것처럼 이야기하고 그림까지 그려주고 돌아간다.
마치 옛 고향을 본 듯한 느낌에 신기하듯이 그림을 들여다보던 아빠는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잠시 뒤 아빠를 찾던 유나도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림 속은 물에 잠기기 전 아빠의 고향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게다가 도깨비 초비도 볼 수 있고… 하지만 아빠와 유나는 그림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옛 고향의 그림 속을 돌아다니는 아빠와 그 아빠를 찾는 유나의 신기한 환상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