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를 당했던 백이나와 살인자를 아버지로 둔 구원은 유년 시절 우연히 환한 도서관 앞에서 처음 만난다. 그들은 매일 도서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백이나는 도서관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의 인연은 그렇게 끊긴 줄 알았으나 어른이 되고 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구원은 백이나에게 적극적 관심을 표현하며 여러 번의 데이트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그렇게 백이나와 구원은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게 된다. 서로의 서글픈 유년시절의 기억을 서로의 ‘구원자’라는 이름으로 함께 나누고 아껴주며 어른이 되어서도 남아있던 유년시절의 흉터를 지우며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