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상상하는 제주의 바다는 잔잔한 파도와 햇살 좋은 맑은 하늘이지만, 실상은 태풍같은 살벌한 바람과 고래만한 파도가 치는 날이 더 많은 제주 바다와도 같은 날 것, 그대로의 들쑥날쑥한 감정변화로 아이를 양육하며 성장해가는 작가의 이야기이다.
언제나 잔잔한 바다같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아이를 바라보자 다짐하지만 오늘도 돌풍같은 잔소리로 후회하고 후회하며 자책도 하고 울기도 하고 인정도 하며 아이를 낳았을 때는 흔들리지 않고 자라는 나무는 없다. 라는 문구를 내 아이들이 자라며 실수를 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넘어져도 괜찮아. 하며 아이를 나무로 바라보았지만, 육아에세이를 작성하며 바람에 세차게 흔들리면서 더욱 깊게 뿌리를 내리는 나무는 양육자인 나라는 것을 깨닫고 연고지 없는 제주에 시집와서 제주아이들을 키우며 부모로써 곧게 자라나고자 성장하는 작가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