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 자 :정정희 글, 김우현 그림
  • 출판사 :천개의바람
  • 출판년 :2024-03-1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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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먹방이나 쿡방을 보면서 혼밥을 하고, 편의점 초가공식품이나 간편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오늘날이다. 이러한 현대 식사 문화는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거나 가족 간의 정을 느끼기 어려워 ‘식사의 즐거움’에 결핍을 가져왔다. 먹거리 생산의 증대와 식품 산업의 발전은 더 맛있는 음식, 더 특별한 음식을 찾게 만들며 맛집 열풍과 인증샷을 유행시켰다. 하지만 현대 먹거리 체계는 가공식품의 넘쳐나는 칼로리로 비만율을 상승시켰고 과도한 다어어트 중독을 일으켰다. 육식 위주의 식단은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덮어버렸고, 식품 가격을 낮춘다는 명목으로 일부 거대 기업의 플랜테이션 농장 경영의 문제점을 모른 척한다.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의 먹거리와 음식 문화를 바르게 인식해야 할 때이다. 이 책은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을 통해 현대인의 음식 문화와 먹거리 체계를 알아보고, 식품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미래 식량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 이 책의 특징



▶ 먹방과 인증샷으로 대표되는 현대인의 음식 문화를 파헤친다



주인공이 카메라 앞에서 먹고 떠드는 먹방은 일종의 K컬처로 자리 잡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에 이르렀다. 먹는 방송이 유행하자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쿡방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직접 먹거나 요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주는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먹는 것에 진심인 오늘날, 매체의 발달로 맛집을 찾아다니며 소확행을 삼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물론 멋진 인증샷은 필수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맛집을 가는 것인지,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걸 자랑하기 위해 가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러한 현대인의 음식 문화에서 ‘식탁의 즐거움’이 사라졌다. 음식을 먹으면서 사람과 사물, 사건들의 다양한 상황을 음미하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즐거움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이어지고 애정의 욕구가 채워지는 행위가 사라진 것이다. 이 책은 현대인의 음식 문화를 파헤쳐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서 얻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조명해 본다.



예전에는 누군가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따뜻한 밥 한 끼’, 혹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손수 지은 ‘밥 한 끼’가 우리의 지친 삶을 위로하고 다독여 주었다면, 이제는 ‘디지털화된 음식’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중에서



▶ 현대 먹거리 체계와 거대 식품 산업이 드리운 그늘을 알아본다



현대의 먹거리 체계는 80억 인구를 먹여 살리며 기적에 가까운 식량 생산량의 증대를 이루었다. 생산량의 증대를 위해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경제성’을 선택했다. 식품 회사가 내놓는 더 저렴하면서 맛까지 좋은 식품을 선택한 것이다. 음식이 싸고 맛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식품 회사가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며 저지르는 일을 짐짓 모른 체한다.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대량 생산하는 상품 작물은 대부분 가난한 나라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재배한다. 생산된 농작물을 통해 얻는 이익은 이 농장을 소유한 다국적 기업이 가져가고, 농민들은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대 식품 회사는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본적인 재료는 똑같은데 향만 조금 다르게 해서 마치 다른 음식인 것처럼 상품을 내놓는데, 우리는 식품 회사의 상술에 길든 맛을 맛있다고 느끼며 자연스럽게 중독되어 간다.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은 거대 기업의 농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먹을 것은 돈을 주고 사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엄청난 저임금에 시달리는 가난한 나라의 농민들은 충분히 음식을 사 먹을 돈조차 없습니다.

-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중에서



▶ 현대인의 영원한 숙제, 비만과 다이어트의 실체를 밝힌다



현대인은 대부분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하려고 마음먹는다. 여전히 굶주리는 사람은 많지만, 유례없는 먹거리의 풍요 속에서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은 비만이 되었다. 최근에는 극단적인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전파되면서 프로아나족이 등장하기도 했다. 오죽하면 초등학교 3학년조차 다이어트를 한다고 할까. 우리는 왜 살이 찌는 것일까. 인간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칼로리의 양은 정해져 있다. 식품 회사 입장에서는 비극적인 일이지만 아무리 맛있어도 배가 부르면 더 먹지 못한다. 그래서 식품 회사는 단맛을 선호하는 인간의 본능에 주목한다. 당분과 정제 탄수화물을 적절하게 버무려 저렴하면서도 달달한 가공식품들을 마구 쏟아낸다. 이 식품들은 영양가는 없으면서 칼로리는 엄청나다. 건강을 위해 먹는 식품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 광고 식품이 정말 우리 몸에 좋은 것인지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적기 때문이다.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사람들이 많이 먹을수록 이득을 보게 되는 식품 산업의 특성상 끊임없이 제품을 광고하고, 그 제품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생긴 비만 문제는 육체 활동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죠.

-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중에서



▶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음식 윤리를 말한다



풍요로운 먹거리로 가득 찬 오늘날에는 무엇보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해졌다. 바로 음식 윤리에 대한 관심,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다. 음식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공정하고 공평하게 나누어 먹는 문제와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먹거리 생산과 선택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그저 음식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일 뿐이다. 그러나 소비자로 만족하며 생산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저렴한 비용을 위한 비윤리적 선택들을 모른 척한다면, 현대 먹거리 체계의 풍요로움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몸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우리 지역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 ‘먹는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가 바르게 인식된다

《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는 ‘십대톡톡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십대톡톡 시리즈’는 십 대와 세상이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천개의바람이 만든 청소년 교양서로, 십 대가 궁금한 십 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늘날 십 대가 알아야 할 주제를 선별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했다. 이 책에서는 먹거리 체계에서 인간이 저지른 어리석은 선택을 돌아보며, 우리 몸을 살리고, 우리 이웃을 살리는 음식 생활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고, 더 ‘잘 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먹방과 편의점 간편식에서 출발하여 식품 산업의 어두운 면, 값싼 먹거리 생산 체계와 지구 온난화, 그리고 음식 윤리에 이르기까지 식탁에서 성찰해야 할 모든 것을 다루며 나와 이웃, 나아가 지구의 미래를 염려하는 안목을 길러 준다.”

- 음식 인문학자 주영하



“오늘날의 음식 문화가 이대로 괜찮은가 고민해 보신 독자님께 이 책을 권한다. 건강한 음식을 의미를 새겨가며 맛있게 먹자는데, 이 즐거움을 누가 마다할까.”

- 교양 만화가 김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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