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 할로윈 밤의 소원

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 할로윈 밤의 소원

  • 자 :최혜련
  • 출판사 :푸른들녘
  • 출판년 :2024-02-2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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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밤이면 귀신이 튀어나오는 책과

물속에서 구슬피 노래 부르는 물귀신 요로나,

기념일의 생기를 넘쳐나게도 하고 잠재우기도 하는 신비한 모래시계 파이프까지!

페이지 위에 펼쳐지는 마법 세계의 스펙터클!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함을 발견해내는 여러분을

신비한 기념일 학교 올랜디네브로 초대합니다!

특별한 눈과 지혜를 가진 아이들이 있다. 먼지 쌓인 오래된 가게에서 아무도 보지 못하던 신기한 물건을 발견한다거나, 카페에서 남들은 절대 시키지 않는 이상하고 독특한 음료를 주문한다거나…. 그들은 모두 신비한 학교 올랜디네브로 초대된다.

올랜디네브에는 다양한 학과가 있다. 온통 로맨티스트들로 가득한 ‘밸런타인 학과’, 구운 칠면조와 녹인 버터 냄새가 가실 날 없다는 ‘추수감사절 학과’, 공부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모범생들만 모인다는 ‘탄생일 학과’, 두 말 할 나위 없이 최고의 기념일이라 여겨지는 ‘크리스마스 학과’ 등등….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학과에 입학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일상 속에 이따금 선물처럼 찾아오는 기념일을 특별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법을 배운다!

‘휴’와 ‘데이브’는 올랜디네브의 수많은 학과 중에서도 끝내주는 장난꾸러기들만 선택한다는 ‘할로윈 학과’를 선택한다. 재미있는 장난 거리를 잔뜩 찾아내 집에 있는 동생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는데, 각종 사건 사고로 휴의 학교생활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영원히 함께하자고 약속한 절친 데이브와의 관계마저 삐걱거린다. 휴는 과연 신나는 학교생활과 데이브와의 우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

들녘의 청소년 브랜드 푸른들녘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소설이다. 촘촘히 구성한 판타지 세계관과 손에 잡힐 듯 생생한 묘사가 흥미롭다. 수많은 공무원이 각종 기념일 전담 부서에 소속되어 일하는 ‘올랜디네브 정부’와 ‘부활절 토끼 노동조합’ ‘유령 인권 위원회’ 등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독특한 배경 설정이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의 신기한 수업들은 독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소설은 주인공 휴와 그의 친구 데이브가 경험하는 갈등과 위기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언뜻 단조로워 보이고, 우리는 그것을 따분히 여기며 특별함을 찾아 헤매기 쉽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일상이 위기를 맞으면,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소설은 반드시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우리의 일상이 소중한 까닭은 진정한 친구와 참된 우정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지금 곁에 있는 친구를 소중히 여기며 매일을 기쁨으로 채워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와 생각이 달라도,

우리 편이 아니어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참된 우정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서사

소설의 세계관은 ‘올랜디네브’와 ‘가르고돔프’라는 서로 적대적 경쟁 관계에 있는 두 국가를 중심으로 한다. 올랜디네브의 국민 ‘올랜디’가 기념일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이를 지키고자 하는 집단이라면, 우리가 기념일을 깜빡하거나 즐거운 날마다 까닭 모르게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것은 기념일이 불필요하고 유해하다고 믿으며 올랜디들을 방해하는 가르고돔프 국민 ‘가르곤’ 때문이다.

주인공 휴의 친구 데이브는 자신의 형 ‘크리스’가 가르곤 때문에 죽었다고 굳게 믿는다. 크리스의 죽음은 데이브와 가족들에게 낫지 않는 상처를 입혔다. 이 일로 데이브는 가르고돔프와 가르곤을 미워하며 언젠가 그들에게도 이 상처를 되갚아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휴 또한 그런 데이브에게 공감하며 그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한다.

소설은 가르곤을 골탕 먹일 수 있을 만한 장난 거리를 찾아내려는 휴와 데이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일은 의도치 않게 꼬여 들고, 결국 그들은 가르곤 아이 하나를 치명적인 위험에 빠뜨리고 만다. 휴는 죄책감을 느끼며 자신이 저지른 일을 바로잡으려 하지만 데이브는 만류한다. 그는 가르곤이기 때문에 마땅한 벌을 받은 것이라고, 그러니 미안해할 필요 없다고.

물 흐르는 듯한 스토리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따라가다 보면 친구와 우정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우리 편이 아니라면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는 걸까? 아무리 오랜 친구라 해도 생각이 다르다면 우정은 그날로 끝나고 마는가? 오늘날 양극화를 향해 치닫는 사회는 내 편, 네 편을 철저히 구분하며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 정서 또한 심화한다. 주인공은 위기를 헤쳐나가며 집단에 대한 편견으로 거기 속한 개인을 판단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배운다. 서로 의견이 다르다 하여 우정이 끝나버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친구와 우정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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