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숭민이처럼!”
공부도 꿈도, 심지어 친구와 장난으로 한 내기까지!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지만….
뭐가 되었든 해 보는 거야! 숭민이처럼 말이야!
다리가 부러지고 심심해서 일기를 쓰기 시작한 숭민이의 대망의 10번째 일기. 『난 쓰러지지 않아!』가 출간되었다. 심지영에게는 절대로 지지 않을 거라 ‘장담한’ 내기에서 진 숭민이는 학교 시화전에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한다. 숭민이는 명언을 짓는 것과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시화가 쉬울 거라 생각하는데, 예상과 달리 시가 잘 안 써지고 그림도 맘에 안 든다. 그런 상황에서 지영이는 숭민이가 쓴 시로는 상은 못 탈 거라고 놀린다. 숭민이는 화가 나서 만약 상을 타면 심지영이 자기가 시키는 걸 하고, 상을 못 타면 심지영이 시키는 걸 하겠다고 말한다. 마침 시화전에 참가한 학생 수가 적어서 숭민이가 상을 탈 확률이 높았는데, 엄마들 사이에서 어떤 작품이든 시화전에 내기만 하면 상을 탄다는 헛소문이 도는 바람에 숭민이에게 300명의 경쟁자가 생긴다. 자기 뜻대로 되는 일은 없지만 비겁하게 변명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뭐가 되었든 해 보는 숭민이에게 승리의 여신은 미소를 지어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