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 알레즈가 공화국으로 변하며 평범한 시민이 된 올리비아. 치렁한 드레스와 지루한 예절 수업을 싫어하고,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며 탐정을 꿈꾸던 올리비아는 마침내 궁전을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기뻐한다. 그러나 산속 궁전에서 도시로 내려온 올리비아는 깜짝 놀란다. 책에서 읽은 것과 달리 도시엔 수상한 냄새가 나는 안개가 자욱했고, 강은 쓰레기로 막혀 있는 데다가 나무는 노랗게 시든 나뭇잎을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도시를 엉망으로 만든 범인은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