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왜 지금 사람들을 만나는가

리더는 왜 지금 사람들을 만나는가

  • 자 :김양희
  • 출판사 :아라크네
  • 출판년 :2023-07-0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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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이 지금 최고위 과정을 찾는 이유



1970년대 초반, 이른바 ‘최고위 과정’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했다. 최고위 과정이란 기업의 CEO와 같은 리더들을 주요 대상으로 업무 기법과 심화 이론 등을 가르치는 수업을 말한다. 주로 대학 기관에서 운영하며 CEO 과정, 글로벌리더 과정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통칭 최고위 과정으로 이해된다.

누군가는 이런 최고위 과정을 두고 일을 따내기 위한 인맥을 쌓으러 가는 곳이라든지 학교 동문으로 인정받아 학력을 세탁하려는 용도라든지 하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다. 실제로 최고위 과정에서 만난 인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기도 하고, 수료 후 동문 자격을 주는 곳도 있다 보니 아주 잘못된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정확한 본질 또한 아니다.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 리더들이 영업을 위한 인맥을 얻기 위해 매주 고정적으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꽤 가성비가 떨어지는 일이다. 인맥 형성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반드시 따라오는 기본 옵션은 아니다. 사업 성과를 위해서라면 규모가 큰 영업처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 일이 더 효율적으로 보인다. 그럴듯한 출신 학교의 이름을 얻고 싶은 이들도 물론 있겠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리더들은 왜 최고위 과정을 찾아올까?

리더들이 최고위 과정을 찾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이다. 바로 배움에 관한 갈증과 진실한 인간관계를 향한 소망이다. 많은 이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과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지니고 살아간다. 이는 나이가 들고 성공에 다가갔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욱 절실해진다. 배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평생지기를 꿈꾸며 최고위 과정을 찾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리더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각 분야 리더가 전하는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



저자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이 시작된 1996년부터 20여 년간 실무 담당자로 일하면서 국내의 내로라하는 리더들이 이 배움의 과정을 거쳐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지금도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우리 사회를 이끄는 이들이다. 저자는 이처럼 수많은 리더를 만나면서 그들의 살아온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그리고 그중 인상 깊었던 몇몇 리더의 인생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1부 〈우리가 만난 1퍼센트의 리더들〉에 바로 그 이야기를 담았다. 리더들의 다양한 인생 역정, 실패와 성공의 기록, 인간적인 면모 등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가난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룬 리더를 통해서는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사회생활 경험이 전혀 없는 전업주부에서 CEO가 된 리더를 통해서는 꿈꾸는 삶의 모습을, 조용한 성품으로 영업의 달인이 된 리더를 통해서는 성실한 인간성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엿볼 수 있다. 각 리더의 사연마다 한 편의 휴먼 다큐 같은 재미와 감동이 있어 읽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배운다. 경험은 무엇보다 효과적인 스승이며,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잘 잊히지 않고 뼛속 깊이 각인된다. 그러나 단지 경험을 쌓기 위해 인생을 연습처럼 살 수는 없다. 누구에게나 단 한 번의 인생이 주어지는 만큼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 실패는 값진 경험이지만, 일부러 실패하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은 없다. 이럴 때 먼저 걸어간 선배의 인생을 살펴보는 일은 생생한 간접 경험을 얻을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다.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리더들의 삶은 그 자체로 많은 울림을 주고 귀중한 배움이 된다.





끊임없는 배움과 진실한 인간관계를 꿈꾸는 이들의 필독서



최고위 과정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대학의 주도하에서만 이러한 강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배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교 기관을 벗어나 개인이 수업을 열어 진행하는 다양한 과정이 생겨났다.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과정에 많은 리더가 모이는 것을 보면 역시 학교의 이름값보다는 배움 그 자체가 중요한 듯하다. 저자는 이러한 배움터를 통틀어 ‘리더들의 놀이터’라 부른다. 학점과 진로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배우는 것 자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치 유년기로 돌아간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사심 없이 친구를 사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2부 〈리더들의 놀이터〉에서는 이 배움터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다룬다. 어떤 리더가 과정에 등록하고, 어떤 방식으로 수강생을 모으며, 배움은 또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구체적으로 담았다. 이와 더불어 리더들의 고민과 그걸 헤쳐 나가는 해법을 비롯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 준다. 저자는 리더들의 배움터를 운영하는 주체로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에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리더가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보통은 사업적인 성과를 위한 만남을 우선시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리더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의외로 인간적인 만남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이러한 리더들의 바람과 미묘한 심리를 관찰해 왔다. 성공을 거둔 리더의 삶은 이미 완성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도 여전히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 아직도 도전을 꿈꾸며,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리하여 리더에게 꼭 필요한 배움과 진실한 인간관계를 위한 필요조건을 세심하게 기록한 이 책은 최고위 과정에 흥미를 느끼는 리더뿐만 아니라 차세대 리더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과 좋은 사람을 만나서 뜻깊은 인간관계를 나누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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