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님! 날 보러 와요!

귀신 님! 날 보러 와요!

  • 자 :진수경 글·그림
  • 출판사 :천개의바람
  • 출판년 :2023-03-1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4-03-19)
  • 대출 0/5 예약 0 누적대출 0 추천 0
  • 지원단말기 :PC/스마트기기
  • 신고하기
  • 대출하기 추천하기 찜하기

■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는 것, 진정한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리운 영우는 단 한번만이라도 할머니를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그때 오빠가 사람은 죽으면 귀신이 된다며 할머니도 귀신이 된 거라고 알려줘요. 할머니가 영영 사라진 줄 알았던 영우는 오히려 기뻤지요. 그리고 두 손 모아 기도를 했어요. 신이라도 좋으니, 할머니가 자신을 만나러 오게 해 달라고요.

그런데 영우의 기도가 너무나 간절했는지, 엉뚱하게도 세계 곳곳에 있는 귀신들에게 전해졌지요.여러 귀신들 가운데 물귀신, 늑대인간, 흡혈귀, 도깨비, 미라가 모였어요. 귀신들은 겁도 없이 자신들을 보고 싶다고 기도한 영우한테 자신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며 혼을 내기로 해요. 처음으로 흡혈귀가 호기롭게 나서지만 영우를 무섭게 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혼이 나고 돌아와요. 미라, 늑대인간, 물귀신, 도깨비 모두 차례대로 영우를 놀라게 하는 데 실패하지요. 귀신들은 영우에게 왜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느냐고 묻고 뜻밖의 답을 듣게 되어요. 그리고 귀신들은 영우를 혼내 주신 대신 힘을 모아 도와주기로 해요.

영우가 진정 두렵고 무서웠던 건 무엇이었을까요? 세상에서 무섭기로 소문난 여러 귀신들이 아니었어요. 바로 할머니를 영영 보지 못하는 거였어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귀신의 모습이라도 자기를 보러 와 달라고 기도하게 만들었고 귀신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게 만들었던 거지요. 일반적으로 소중한 누군가가 죽으면 우리는 상실감과 슬픔에 빠지게 마련이죠. ‘죽음’이란 당연히 슬프고 힘든 일이지만, 생각을 바꾸면 그저 두렵거나 우울한 일이 아닐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해요. 주인공 영우처럼 말이죠. 영우의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천진난만한 상상력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따뜻한 감동과 행복한 웃음과 선사합니다.



■ 세계의 다양한 귀신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귀신 님! 날 보러 와요!〉는 제목부터 어린이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호기심을 자극시켜요.유아기부터 아동기까지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귀신’이나 ‘요괴’에 관련된 이야기나 콘텐츠에 흥미를 갖고 탐닉하지요. 특별하고 신비한 힘을 갖고 있는 귀신들의 존재가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기 때문일 거예요. 많은 이야기 속에서 귀신은 사람들을 무섭게 하거나 괴롭히는 캐릭터로 등장하기 때문에 귀신들을 두려워하는 친구들도 있고 동경하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여기 귀신을 무서워하기는커녕, 귀신들을 혼내고 잘못을 지적하는 용감하고 맹랑한 친구가 있어요. 바로 우리의 주인공, 영우랍니다. 귀신을 보고 싶다는 영우의 기도에 소환된 귀신들은 감히 자신들을 보고 싶다고 기도한 영우를 혼내 주기로 작정하지요. 가장 먼저 동서양을 통틀어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흡혈귀가 나섭니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영우에게 다가간 흡혈귀. 하지만 영우는 흡혈귀의 입 냄새를 맡고 도대체 이를 얼마나 안 닦은 거냐며 흡혈귀를 혼냅니다. 귀신 중 가장 큰 형님인 미라가 다음에 나서지만 역시 영우에게 혼이 나요. 늑대인간, 물귀신, 도깨비도 차례차례 영우를 무섭게 하려고 나섰다가, 혼만 나고 돌아오게 되지요. 영우가 귀신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도 무릎을 탁 칠만큼 웃기도 탁월해요. 각 귀신의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자신이 평소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던 귀신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혼내는 영우의 모습을 보며 어린이 독자들은 통쾌함을 넘어 만족감을 느낄 거예요. 또한 어떤 존재나 상황이든 조금만 다르게 보고 뒤집어 생각하면 새로운 관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즉 고정관념을 뛰어넘으면 새롭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거예요.



■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진수경 작가의 신작

〈귀신 님! 날 보러 와요!〉는 진수경 작가의 네 번째 창작그림책입니다. 2018년 12월에 첫 그림책 〈뭔가 특별한 아저씨〉를 출간한 이후 1년 남짓의 시간 동안 총 4권의 창작 그림책을 출간하는 활기찬 행보를 보여주고 있지요. 그녀의 첫 창작 그림책은 머리를 아주 긴 회사원 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고정관념과 성평등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뭔가 특별한 아저씨〉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뒤이어 무서운 악어가 집에 찾아올까 두려워하는 아이가 두려움에 맞서 이겨내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 〈악어가 온다〉, 오랜 세월 바라온 산타 되기에 도전하는 할머니를 통해 도전에는 나이도, 성별도, 그 어떤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한 〈산타 할머니〉를 출간했어요. 그녀는 지금까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캐릭터나 상황을 통해,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녀가 새롭게 선보인 작품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보고 싶어하는 손녀와 그 손녀를 혼내 주려고 하는 귀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영영 볼 수 없다는 두려움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특히 이번 그림책에서는 귀신이 등장하는 이야기인 만큼 기존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에서 변화를 주어, 다소 어두운 색감과 거친 질감을 이미지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귀신의 무섭고 어두운 분위기는 살리되, 친근하고 부드러운 캐릭터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진수경 작가는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스토리와 이미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림책 작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또한 그림책 작가가 되기 전 박물관이나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지요. 그 후, 본격적으로 아이를 키우며 다양한 그림책을 접하고, 이런저런 그림책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준비했어요. 이처럼 진수경 작가는 준비된 그림책 작가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신인 작가입니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