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저마다의 호흡이 있어요.
뭐든지 느리게 하는 것도, 무조건 빠르게 하는 것도
정답이 아니에요.
『느려도 너무 느린 이유노』의 주인공인 유노는 씩씩하고 다정한 아이예요. 흠이 하나 있다면 느려도 너무 느리다는 거예요. 행동이 굼뜨다기보다는 성격이 느긋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어떤 일을 다른 사람들처럼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게 익숙하지 않고 때로는 버거워요. 이런 유노에게 도움을 주고자 유노 엄마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무슨 일이든 빠르게 할 수 있게 해 주는 데를 발견했어요.
그곳은 바로 ‘타임피아’였지요. 유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타임피아로 향했어요. 하지만 뭐든지 느리게 하는 게 흠인 것처럼 무조건 빨리하는 것도 자랑은 아니에요. 모든 일에는 저마다의 호흡이 있으니까요.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풀꽃도 있고, 씽씽 달려야 재밌는 롤러코스터도 있듯이 말이에요. 유노는 이 사실을 과연 언제쯤 깨닫게 될까요?
■ 줄거리
유노는 너무 느린 나머지 맨날 시간이 모자라요. 수업 시간에 해야 할 걸 다 못하기도 하고요. 쪽지 시험을 볼 때도 다 아는 문제를 반이나 못 풀기도 했어요. 밥도 가장 늦게까지 먹느라 점심시간에 축구 할 시간도 없어요. 이런 유노의 별명은 세상에서 가장 느린 상어인 ‘그린란드 상어’예요. 자신의 느린 행동 때문에 지친 유노는 뭐든지 빨리하게 해 준다는 타임피아에 가기로 결심해요. 과연 그곳에 갔다 오면 유노가 빨라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