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싫어하는 별명 지어 부르기, 말할 때마다 윽박지르기가 특기인 준수, 어느 날 자신을 '말 냄새 수집가'라 소개하는 수상한 검은 망토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아저씨는 준수에게 입 냄새도 아닌 고약한 말 냄새가 난다며, 그 냄새를 담아 가는 조건으로 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에 초대해 준다고 약속한다. 그렇게 준수는 말의 정원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말 냄새가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향수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마음속에 꽁꽁 숨겨 두었던 말들과 마주하게 된다. 신비한 말의 정원에서 과연 준수에게 어떤 마법과도 같은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