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가득한 학교

거짓말이 가득한 학교

  • 자 :구메 에미리 글, 다케 마이코 그림
  • 출판사 :개암나무
  • 출판년 :2022-12-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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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짓말이 점점 커져

세상을 뒤흔든 가짜 뉴스로 번지다!



≪거짓말이 가득한 학교≫는 거짓말을 용납할 수 없는 정의로운 소녀 리코와 거짓말을 퍼트리는 의문의 소년 사쿠가 SNS에 올라온 거짓 정보로 인해 한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창작 동화입니다. 가짜 뉴스가 넘치는 시대, 아이들이 정보를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전달합니다.



얼마 전 유기견과 함께 배달을 다니며 유명해진 택배 기사가 강아지의 병원비를 핑계로 SNS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했는데, 후원금을 거짓으로 사용한 것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SNS에 올라온 글만 믿고 후원금을 보낸 사람들이 결국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요. 이 외에도 최근 SNS를 비롯한 인터넷에는 수많은 거짓 정보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심지어 언론사 홈페이지에도 가짜 뉴스가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실정이지요.

≪거짓말이 가득한 학교≫는 이러한 시대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전달합니다. 이 책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옵니다. 리코는 모범생입니다. 거짓말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반 아이들 사이에 떠도는 거짓 정보나 반 단체 채팅방에 올라오는 거짓말의 진위를 따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열을 올립니다. 친구의 가방에 기저귀가 들어 있다는 사진이 아이들 사이에 돌자 부끄러워 한마디도 못 하는 친구의 집까지 찾아가 자초지종을 듣고는 아이들에게 대신 사실을 이야기해 주고, 누군가 장난으로 학교 연못에 요정이 산다는 영상을 올리자 영상을 만든 사람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하지요.



요 한 달간 이런저런 거짓말이 나돌아

매일 누군가가 싸우고 울었다고!

거짓말은 최악이야! 절대 하면 안 돼!

- 본문 32쪽 중에서



사쿠는 비밀스러운 소년입니다. 노세 초등학교 근처 야부키 사진관에 틀어박혀 근처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의뢰하는 대로 거짓말을 만들어 퍼뜨립니다. 요정이 나타난 것처럼 보이도록 동영상을 조작해 주기도 하고, 숙제를 대신 해 주기도 하지요.



어른이 되었을 때 거짓말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내가 작은 거짓말 연습 문제를 아주 많이 만들어서 우리 세대에 퍼뜨릴 거야.

일이 커지지 않게 조절하면서 말이야.

그래서 모두가 그 문제를 풀고, 자신이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하고

어떤 정보를 믿지 않아야 하는지 즐기면서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모두가 자신의 신념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거야. 어때, 최고지?

- 본문 55쪽 중에서



사쿠의 존재를 알게 된 리코는 사쿠를 찾아가 더 이상 거짓말을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런데 사쿠는 지금 거짓말을 많이 접해야 어른이 되어서도 거짓 정보를 잘 판별하고 대응할 수 있다며 계속 거짓말을 퍼뜨리겠다고 하지요.

이 책은 서로 반대 의견을 가진 두 아이를 통해 아이들이 거짓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무조건 거짓말을 나쁜 것으로 몰며 선과 악으로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의 속성을 입체적으로 다루며 아이들 스스로 거짓 정보를 판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지요.

또 아이들이 흥미를 끌 만한 소재를 심어 자칫 무겁고 교훈적으로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에 재미를 더합니다. 바로 사쿠가 가진 특별한 능력이 그것이지요. 사쿠는 거짓말이 적힌 화면에 입김을 불면 거짓인지 진실인지 판별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리코는 사쿠의 신비한 능력을 이용해 학교에서 벌어지는 거짓말로 인한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 하지요. 그러나 사쿠는 거짓말 여부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바로 거짓말을 알았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이지요. 거짓말을 하는 것도, 듣는 것도,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을 감당하는 것도 모두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이 책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 거짓말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 그 주변 사람의 입장을 세세하게 다루어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거짓말이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고, 거짓말로 인한 피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지요.



거짓말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니까 하면 안 된다고?

근데 지금 마리나한테 상처 줬잖아? 그건 누구였어?

리코는 항상 진위만 판단해. 그 전에 사람이 있다는 건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전달하는 방법을 틀리는 거야.

- 본문 141쪽 중에서



이 책에는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작은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터넷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거짓 정보를 판별하는 법 또한 자세히 전달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습니다. 인터넷에는 출처가 명확하지 않고 사실과 다른 내용의 정보가 사실인 양 떠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도 말입니다. 요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그 때문이지요. 이 책은 정보를 판단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책임감을 갖고 정보를 생산하는 방법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분노는 항상 인간의 판단력을 무디게 만들어.

그리고 정의감은 때때로 밟지 않아도 되는 액셀을 밟게 하지.

누구나 영웅이 되고 싶어 해.

…… 많은 사람들이 정보의 본질은 보지도 않고,

정보의 결말을 생각하지도 않고 버튼을 누르지.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사람

이라면, 모두.

- 본문 57쪽 중에서



이 책의 뒷부분에는 놀라운 반전이 밝혀집니다. 리코가 다니는 학교에 ‘수달을 키운다’는 SNS 글의 범인을 둘러싼 이 반전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어 줍니다. 긴 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도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끌어 가는 이 사건의 범인을 추측하며 흥미롭게 이야기에 빠져들 것입니다.



우리는 정보 과잉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많은 정보 사이에서 사실을 판별하고 내 의견을 정확히 정립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요. 아이들이 수많은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양질의 정보를 판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자연스레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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