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
이제는 좋은 어른이 될 시간이다
아이들의 왕따, 직장 내 갑질, 사회적 차별과 혐오 같은 비윤리적 행위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일상에서 반복되는 현상들이며, 매 순간 우리의 선택을 요구한다. 당신이 이런 상황에 맞닥뜨린다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준비 없이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 거지?”라고 한숨짓기 전에, 스스로에게 한번 질문해보자. “나는 좋은 어른인가?”
‘윤리적인 사람=착한 사람=어리숙한 사람’이라는 등식은 우리에게 왠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말을 너무 오랫동안 들어온 탓이다. 그러나 실상, 윤리적인 사람은 ‘스스로를 잘 보호하는 사람’이며 ‘똑똑한 결과를 도출하는 사람’이다. 책은 ‘무지의 베일’과 ‘이기적 이타주의’라는 두 가지 개념을 들어 윤리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더 명료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지를 설명한다.
윤리와 거리두기를 계속해온 탓에, 윤리는 보통 어렵고 철학적인 ‘학문’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윤리는 학문에만 머물러서는 그 가치를 발하지 못한다. 그래서 책은 ‘좋은 말 대잔치’가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생활밀착형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윤리를 설명한다. 책이 제시하는 대로 우리의 일상에서 윤리를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실행하는 연습을 해보자. 곧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 불어올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