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쓸 때에는 평소 읽기만 하였던 이유로 호기심이 가장 컸다. 한편으로는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쓰기 시작하면서 망설임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 다음 문장에는 무엇을 말할지에 대한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사회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도 달라졌다. 이 변화처럼 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첫 출발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도전하여 자신의 세계를 키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동폭력 중 정인이 사건은 빙산에 일각임을 알게 되었다. 때문에 보호자에 의해 기본권이 침해받고 있는 사실에 제도적 차원의 보안이 시급한 것으로 보였다. 또 우리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광기는 한 개인은 창작으로 예술의 가치를 만들기도 하고, 한 개인은 가족이나 이웃, 그리고 대중을 위험에 놓이게 한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광기를 구분 짓는 것도 위험한 요소를 지닌 사회문제라는 것에 공감이 컸다. 여기서 필자는 타자의 문제에서 우리가 알아야 한다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특히 점점 빨라지는 변화에 이 텍스트에서 말하는 사회의 현실에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그러므로 개인은 자신의 고유한 세계를 지킬 의무에 있으며, 스쳐지나가듯 변화하는 사회를 우리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왜?’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물음으로써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