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종이상자

할아버지의 종이상자

  • 자 :한은희 글, 이명선 그림
  • 출판사 :학이사어린이
  • 출판년 :2022-08-2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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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말다툼이 일상인 솔이와 강이는 부모님과 함께 3·1운동 101주년 기념행사장을 방문해 독립선언서 필사 부스에서 삐뚤빼뚤한 글씨로 독립선언서를 써보기도 하고, 직접 만든 연으로 태극연날리기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역사를 바로 알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제강점기를 사셨던 증조할아버지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솔이네 가족은 내일 당장 찾아뵙기로 한다. 마침 부르려던 참이었다는 증조할아버지의 말에 ‘우리나라 역사 바로 알기’에 더해 ‘우리 집안 역사 바로 알기’를 위해 도착한 집, 증조할아버지는 종이상자 하나를 내려놓는다. 그 안에 든 모형비행기와 치마저고리와 함께 증조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삼 남매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일본인 대금업자에게 진 빚 때문에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얼마 안 되는 품삯으로 겨우 먹고 산다. 어려운 집안에서도 종은은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 꿈을 꾸고, 명은은 바쁜 와중에도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전쟁은 가난한 가족의 소소한 평화도 가만 두지 못한다. 열 살짜리 강은과 할머니에겐 빚 대신 소년비행병이 되는 종은과 공출이라는 명목으로 납치된 명은을 되찾아올 힘이 없었다.

장편동화 『할아버지의 종이상자』는 아이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슬픈 전쟁의 역사를 알려준다. 증조할아버지가 자신의 또래였던 때에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단순히 역사책으로 배우는 것보다 큰 울림을 준다. 한 집안의 역사이자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증조할아버지, 강은의 시점으로 보며 그 시절의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왕녀 운모』, 『의병과 풍각쟁이』 등 역사와 관련된 동화를 써 온 한은희 작가가 이번에는 위안부와 소년비행병 이야기를 동화로 만들었다. 작가는 일제강점기와 전쟁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휘둘려 억울하게, 참담하게 스러져 간 우리 조선의 소년, 소녀들에게 따뜻한 눈물 한 줄을 바친다. 가슴에 새긴 아픔으로 남아있는 위안부에 더해 아직까지 친일인지 아닌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소년비행병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슬픈 역사를 잊지 않게 하면서도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관점의 상황을 보여주며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힘을 길러 준다.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할아버지의 종이상자』야말로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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