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 자 :전범선
  • 출판사 :포르체
  • 출판년 :2022-08-1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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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보낸 사랑의 열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약자를 돌아보고 사랑하는 능력이다

단순 채식을 넘어 동물 착취, 성차별과 기후생태위기를 해결하는 비거니즘



이 책은 가수이자 작가, 책방 주인이자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의 자문위원인 전범선이 지리산 자락 산청집에서 열흘을 보내며 쓴 비거니즘 에세이다.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비건’ 옵션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요즘, ‘비거니즘’은 단순히 채식주의라는 말로 정리되곤 한다. 그러나 사실 비거니즘은 채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동물의 착취와 학대를 반대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힘쓰는 삶의 철학이다. 작가는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동물권, 페미니즘, 기후위기 등과 연결하여 비거니즘을 소개하고, 지금껏 자신이 인간,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누려왔던 특권을 돌아보며 반성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모두 하나의 키워드, 사랑으로 귀결된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기후생태위기를 목도한 지금, 더 이상 약육강식의 지배원리와 능력주의는 지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외친다. 기존에 인정되어왔던 정복하고 지배하고 착취하는 능력이 아니라 공감하고 경청하며 사랑하는 능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종에 관계없이 모든 약자와 소수자를 돌아보는 비거니즘 철학을 제안한다.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태어나는 동물은 없다

인간 동물과 비인간 동물의 경계가 허물어진 세상을 위하여

기꺼이 동물의 목소리가 되어주는 사람들



인간은 육식을 하기 위해 동물들을 비위생적인 환경에 감금하고 사육하며, 우유를 마시기 위해 소의 모성을 착취한다. 인간의 욕심에 비인간 동물들만 죽어나고 있다. 작가는 하루빨리 동물권이 보장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살아있는 동물과 죽은 동물을 구분하여 명명하거나 엄연히 살아있는 존재를 물‘고기’라고 부르는 육식주의적 언어를 지적하고 종 평등을 이루는 언어 습관을 들이기를 권한다. 실질적으로 학대당하고 도살되는 동물의 실상을 알려주는 것부터 우리가 이미 너무 익숙해져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종차별적인 단어를 삭제하고자 애쓰는 것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 동물과 비인간 동물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를 없애고자 노력한다. 이렇게 나 자신의 편의가 아닌 다른 동물들의 권리와 행복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인간으로서 가진 특권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살아갔던 지난날을 돌아보게 한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그들이 내는 목소리의 울림은 오래도록 남아 천천히 한국 사회를 바꿔가리라는 기대를 품게 된다.





인간만 나대지 않으면 모두가 행복할 텐데….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인간의 폭력, 그 재앙을 잠재울 방법은 비거니즘이다!



작가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외주의 문제를 언급한다. 바로 오랜 시간 동안 여성이 주로 담당한 살림 등의 노동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평가절하 당해온 것이다. 그렇기에 남성으로서 여성에게 미뤄두었던 가사, 돌봄 노동을 인정하고 자신의 몫을 찾아내거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다. 동물의 고통을 외면한 채 고기나 계란, 우유 등을 먹는 것 역시 동물에 대한 노예적 착취 구조임을 설명한다. 인간이 착취하고 있는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인간은 지구의 한정된 자원과 자연 또한 무분별하게 소비하고 있다. 지금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은 지속 불가능하기에 당장 생활 양식을 바꿔야 한다. 작가는 인간이 낳은 문제를 인간중심적인 사상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테니 비거니즘에 근거를 둔 생태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인류는 ‘현재 지구에 무슨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나마 인지했다. 지구가 망해버리면 인류의 미래도 없음을 자각해야 하는 때가 왔다. 비정상적인 착취 구조를 없애고 모든 인간 동물과 비인간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시대, 그날이 어서 빨리 도래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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