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 집중이 가능할 만큼 육체를 훈련시켜야 하며 책의 내용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지적 훈련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훈련 과정에서 좌절을 겪고 책으로부터 멀어진다.
『독서의 즐거움』은 책읽기의 어려움을 해소시켜 줄 다양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누구나 독서로부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를 위해 1부에서는 독서가 왜 중요한가를 설명함으로써 각오를 다지게 하고, 그다음에는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방법론들을 제시해 놓았다.
2부에서는 각자의 전공분야를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고자 할 때 어떤 책을 어떤 식으로 읽어 나가면 좋을지 조언해 주고 있다. 물론 학문의 분야가 워낙 다양하고 각 분야마다 세분화가 고도로 진척되어 있다 보니 이 모든 분야에 대해 정밀한 안내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우리 문화교양학과에서 포괄하고 있는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그들 영역에 관심을 지니고 있는 학생들이 어떻게 책읽기를 시작하면 좋을지에 초점을 맞췄다.
3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위해 즐겨 찾는 공간인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도서관은 적극적으로 이용자를 초청하고 단지 독서를 넘어 이용자에게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