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사회적 차별은 오직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만 가능하다."
이는 프랑스 인권 선언(정식 명칭 :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 제1조의 내용으로, 이 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했던 시에예스는 프랑스 헌법의 아버지이자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배경을 제공한 〈제3신분이란 무엇인가〉의 지은이로 유명하다.
그는 귀족을 제거해야 할 악성 종양으로 판단, 신분 사회의 종식을 주장하고 특정 신분의 특권을 없애고자 하였다. 그의 사상이 담긴 이 책은 당대의 정치·경제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한 지식인의 사회 진단과 처방으로 평가받고 있다.